생활경제 유통

[소비재 “품질은 생명이다”] 화장품 업체/세포독성·알레르기 심층평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13 22:15

수정 2014.11.07 09:00



화장품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피부건강을 위해 원료품질 강화와 철저한 테스트로 품질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체적으로 제조공정관리 시스템을 개발, 설치하고 원료 칭량(어떤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료를 투입하기 전에 필요한 원료의 무게를 다는 것)과 제조관련 전 공정을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제어하고 있다. 때문에 사람의 판단 오차로 인한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또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작업장의 구분·구획과 칭량된 원료, 내용물, 포장재, 지정제조설비에 바코드를 도입해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는 이미 우수의약품인증기준(CGMP)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이와 함께 설계, 제조, 판매에 이르기 까지 안전기준을 설정해 단계별로 점검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경영위원회 산하에제조물책임법(PL) 위원회를 두고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LG생활건강은 차별화된 원료 품질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연구소에서는 한방원료를 포함한 모든 화장품 소재에 대해 세포독성 평가와 앨러지 평가를 실시, 일정 기준을 통과한 원료만 사용하도록 하고있다.

또 제품에 적용 후에는 휴먼패치테스트에서 자극 정도를 판정해 일정 기준에 합격된 제품만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중금속, 잔류농약 등을 분석해 사전에 기준치 이상의 원료는 배제한다. 더페이스샵과 미샤는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과 생산자개발방식(ODM)으로 제품을 생산하므로 특별히 관리시스템을 철저하게 운영중이다.

더페이스샵은 오는 10월부터 화장품법 전성분 표시제가 적용됨에 따라 4월부터 출시되는 신제품에 전성분 표시제를 시행하면서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도록 하고 있다. 오는 10월 이전까지 출시되는 전 제품에도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수축필름(비닐재질)으로 포장된 제품 패키지와 라벨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샤는 품질관리팀과 제조원의 철저한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면서 원료와 부자재, 충진 등 제품 생산과 관련된 모든 최종 품질 검수서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제품의 내용물 역시 미샤 품질관리팀에서 직접 실험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 매월 모든 제조업체에서 일부 제품을 수거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 10회 이상 협력업체를 실사하고 있다.

스킨푸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아이피어리스 공장도 CGMP에 따라 원료, 자재의 입고에서 내용물 제조, 충진, 포장, 출고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시행하면서 문제점이 있는 원자재 반입을 막고 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사진설명=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제품 출시 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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