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술에 취하고..과일향에 또 취하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14 17:56

수정 2014.11.07 08:48



술이 과일과 바람(?)이 났다.

칵테일이나 리큐어 등을 즐겨 찾는 젊은층을 겨냥해 맥주, 보드카 등에 과일을 첨가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바카디코리아는 뉴질랜드산 프리미엄 보드카 ‘42 빌로우 보드카’(42 BELOW vodka)를 출시했다. ‘42 빌로우 보드카’는 퓨어와 함께 이국적인 4가지 향(키위, 마누카허니,패션프루트, 페이조아)을 포함, 총 5종이 한국시장에 선보였다.

디아지오코리아도 과일향이 첨가된 보드카 ‘스미노프 플레이버’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미노프 플레이버’는 그린애플·오렌지·라즈베리 등 3종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아메리카지역과 브라질, 터키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린애플은 은은한 사과향이 풍미를 더했으며, 오렌지는 매혹적인 오렌지의 향긋함이 특징이다. 아울러 라즈베리는 상큼하고 신선한 향이 혀끝에 오래 남는 게 특징이다.

맥시엄코리아도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6가지 ‘앱솔루트’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멕시엄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서양배 향의 ‘앱솔루트 페어’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레몬과 라임 향의 ‘앱솔루트 시트론’과 바닐라와 초콜릿 향의 ‘앱솔루트 바닐리아’, 감귤 향의 ‘앱솔루트 맨드린’, 복숭아 향의 ‘앱솔루트 어피치’ 등 4종의 시리즈를 추가로 출시했다.

이 밖에 오비맥주도 최근 천연 레몬과즙이 첨가된 ‘카스레몬’을 출시했다. ‘카스레몬’은 알코올도수 3.9도의 저도주로 ‘카스’ 특유의 톡 쏘는 맛에 천연 레몬 향이 첨가됐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와인에 탄산을 첨가한 리큐어 제품인 ‘댓츠와이’를 선보였다.
‘댓츠와이’는 20대 초반의 신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했으며 알코올도수 4%의 저도주다. 레드·화이트·핑크 등 3종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럽이나 바를 중심으로 젊은층이 즐겨 찾는 칵테일이나 리큐어 등 다양한 주종이 주목을 끌면서 과일 향이 첨가된 가벼운 주류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위스키 등 고도주에서 저도주로 소비패턴이 변하면서 이들 제품은 주류시장 활성화는 물론 다양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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