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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한국,온라인 쇼핑몰 새강자 육성” 김영목 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27 21:55

수정 2014.11.07 06:47

“대형 오픈마켓과 종합온라인 쇼핑몰의 ‘리빙생활 코너’를 제외하면 주방용품 분야의 ‘카테고리 킬러’를 대표할 만한 국내 최대 규모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육성시켜 가겠습니다….”

리빙 종합온라인 쇼핑몰인 ‘한국 닷컴(hankook.com)’이 국내 쇼핑몰 시장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창조적 경영철학을 지닌 최고경영자(CEO)’ ‘마그마와 같은 열정의 기업인’으로 평가받는 한국도자기 계열사, 리빙한국㈜의 김영목 대표(43·한국닷컴 공동대표).

그는 한국도자기 창사 6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닷컴을 출범, 국내 정상의 ‘토털 리빙 쇼핑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닷컴은 ‘국가 브랜드’가 들어간 도메인으로 도메인 파워 또한 막강한 만큼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김영목 사장은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의 ‘나눔 경영’ 철학을 이번 한국닷컴 창업과정에서 그대로 투영시켰다. 김 사장은 한국닷컴 창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었던 전국 도자기 대리점의 손실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는 상생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닷컴을 통해 판매된 수익을 대리점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그동안 판매고를 겪었던 강원도 등 오지의 대리점은 생각하지도 않은 ‘신규 수익’을 얻게 됐다.

김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 개설로 대리점 매출이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상생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쇼핑몰 오픈도 대리점 90% 이상의 절대적 찬성을 얻은 후에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자기는 본사가 대리점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한 뒤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물류 방식을 도입하면서 오히려 대리점 수익을 극대화하는 부수적 효과를 창출시켰다.

온라인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재고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사가 ‘대리점의 바이어’가 돼서 대리점에 물건값을 치른 뒤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회장님께서 추구하는 나눔경영 철학에 따라 대리점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면서 “이는 회사, 대리점, 소비자가 모두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명품 도자기인 ‘프라우나’ 사업부와 주방용품 관계사인 한국도자기리빙 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온라인 쇼핑몰 오픈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그는 “식기, 주방용품 수백종과 65년간 도자기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 ‘한국닷컴’ 전망은 밝다.
또한 국가명과 같은 도메인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 인식력과 브랜드 홍보 가치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자기는 지난 90년대 후반 닷컴 열풍 당시 경쟁 기업을 제치고 ‘한국닷컴 도메인’을 선점한 뒤 회사와 제품소개를 위한 홈페이지로 사용해 왔다.


김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객의 소리 등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접할 수 있고 고객관리까지 할 수 있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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