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서울 당선자,吳시장 사과 요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29 17:11

수정 2014.11.07 06:28



이미경 의원 등 통합민주당의 서울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7명은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뉴타운 허위공약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데 대해 서울시민들에게 공식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타운 정책 등 부동산 정책은 공직자의 말 한마디가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최근 오 시장의 오락가락하는 행태는 매우 무책임한 처사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서울지역 당선자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뉴타운 허위공약 의혹을 벗기위해 서울시장에 대한 집단적,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당장 중단돼야 한다”면서 “뉴타운 정책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신중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민주당은 뉴타운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뉴타운 특위 구성과 서울지역 뉴타운 정책 포럼 구성 등을 통해 법 제도 정비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서울시, 여야 정당, 시민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여야정 뉴타운 정책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전병헌 의원은 “우리는 뉴타운 개발에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재정착률을 높이는 가운데 집주인에겐 삶의 질의 향상이란 이익을 주고 세입자에게는 안심하고 재정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포함한 주거대책이 보완되는 방식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은 “서울시 재개발과 관련한 민주당의 기본입장은 현재 살고 있는 주민에게 이익이 돼야 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맹목적인 집값 올리기에 뉴타운이 이용돼선 안되며 오 시장과 한나라당이 정치적 쇼를 벌이고 있으므로 우리가 대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이미경 의원(은평갑)을 비롯해 박영선(구로을)·전병헌(동작갑)·최규식(강북을) 의원, 추미애(광진을)·김성순(송파병)·김희철(관악을) 당선자 등 7명이 참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8일 오 서울시장은 물론 정몽준(동작을), 현경병(노원갑), 신지호(도봉갑), 안형환(금천), 유정현(중랑갑) 등 한나라당 서울지역 당선자 5명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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