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0일 "민주노총 집행부가 5.1 집회를 축제 형식의 준법.평화적 집회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집행부의 약속을 믿고 집회 장소 주변에 일체의 기동부대를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300여명의 민주노총 자체 질서유지인과 협조해 교통 및 근무복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는 동시에 교통안내판 설치, 실시간 교통안내 방송 실시 등을 통해 집회 참가자의 안전과 시민불편 최소화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4월 16일과 24일 민주노총 집행부의 면담에서 민주노총측이 5.1 집회를 축제 형식의 준법.평화집회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행사가 새로운 집회시위 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 이름으로 열리는 집회는 항상 평화롭게 진행됐다"며 "이번 경찰과의 협의는 특별한 것이 없고 기존대로 평화로운 집회를 하겠다는 민주노총의 의지를 전달한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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