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전략가의 귀환: 경기침체기의 M&A로 가치 창출하기’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981∼2008년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사된 M&A 40만8076건을 분석한 결과 경기침체 또는 둔화기에 이뤄진 M&A가 장기수익률 50% 이상을 달성한 확률이 호황기 때보다 2배로 높았다. 보고서에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를 기준으로 호황기와 침체기를 나눴다.
또한 인수기업의 주주가치 상승률도 호황기에 비해 평균 14.5%포인트 높았다.
아울러 경기와 상관없이 분할자산을 매수한 기업의 경우 57.5%가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 일괄매수한 기업(41.7%)보다 시너지효과를 보는 비율이 높았다.
수익률 역시 분할매수한 기업이 일괄매수보다 3배가량 높았다.
BCG는 이에 따라 분할자산 매수를 통해 핵심사업 강화가 가능한 자산을 매수해야 높은 수익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BCG 서울사무소 이병남 대표는 “경기침체로 인해 전체적인 M&A 활동이 억제될 수 있지만 이 시기에 M&A를 통해 주주 수익 제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수 및 피인수 기업 모두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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