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을 복귀전으로 삼고 준비중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복귀 무대로 삼고 있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우즈는 이날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정대로 재활훈련이 진행되고 있고 무릎상태도 점점 호전되고 있다”면서 “US오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113회째를 맞는 US오픈은 오는 6월12일 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GC 사우스코스(파71·7643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4월에 열렸던 마스터스 직후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6주간 투어 무대를 떠난 우즈는 당초 잭 니클러스(미국) 주최로 29일 부터 개최되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불참했다. 우즈는 “수술 부위가 아직 완쾌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통증이 느껴지고 있는데다 다리 근육에 힘을 붙이고 있는 상태”라면서 “최근에야 연습을 시작해 샷감이 아직은 무뎌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2000년 페블비치, 2002년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렸던 US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우즈가 계획대로 US오픈에 출전하게 되면 8주만의 투어 복귀가 되는 셈이다. 우즈는 자신의 호스트로 오는 7월3일 열리는 AT&T 내셔널 대회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의 타이틀은 ‘한국산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우즈는 워싱턴 D.C. 인근에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클리닉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년 초까지는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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