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직원들은 당장 경영공백을 조기에 수습하고 내실을 다져야하는 상황에서 내부 출신의 은행장 탄생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처음으로 우리은행 내부 출신들이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맡게 된 점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이팔성 회장 내정자와 우리은행 이종휘 은행장 내정자는 옛 한일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특히 경영 및 업무 능력면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조직의 융화력이 뛰어난 덕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룹차원의 통합의 리더십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에 단독 행장 내정자로 추천된 이종휘 우리투자증권 고문은 우리은행 재직 당시 상사뿐만 아니라 부하직원들도 잘 챙기는 온아한 성품으로 존경의 대상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37년간 영업, 기획파트에서 잔뼈가 굵은 데다 은행, 투자금융(IB), 증권 등 금융권 전반에 대한 이해도 높아 인품, 능력 면에서 우리은행을 이끌어 나갈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내정자는 1949년 대구 출생으로 1970년 옛 한일은행(현 우리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재무기획팀장, 기업금융고객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수석부행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에는 우리투자증권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은행과 증권업무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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