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소재산업은 10일 일본스텐트테크놀로지(JST)와 협심증 치료 의료소재인 ‘스텐트(Stent)’ 공동사업화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스텐트’는 코발트·크롬을 원재료로 생산되는 초소형 원통망 형태의 최첨단 의료소재로 협심증 치료시술에 이용된다.
계약은 일진소재산업이 2억엔을 들여 JST의 지분 8.9%를 확보하고 향후 연구비 명목으로 2억엔을 추가로 지급키로 했다.
JST는 일진소재산업에 스텐트 R&D결과를 공유하고 제조기술을 이전,전세계 일정 지역의 판매권을 준다는 내용이다.
일진소재산업의 판매지역을 1차적으로 한국,중국,호주를 중심으로 미국,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일진소재산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올해중에 한국과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오는 9월로 예정된 JST 스텐트 제품의 유럽 CE 인증과 각종 임상실험이 끝나는 오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시장은 2011년, 한국과 호주는 2012년 판매한다.
일진소재산업은 “기술 이전을 꺼리는 일본기업과의 공동사업화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일진그룹이 과거 합성다이아몬드와 동박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인공뼈소재를 개발한 미국 이텍스에 투자해 성공을 거뒀던 실적이 계약 성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현재 스텐트 세계시장은 연간 8조원 규모로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성장율은 연 10%,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연 3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shower@fnnews.com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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