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적인 왕국을 세우고 450여년 동안 화려한 문화 예술을 꽃 피워왔던 류큐. 이곳 나하시에 있는 옛 왕국의 슈리성은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며 오키나와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
독자적인 왕국을 세우고 메이지(明治)시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450여년에 걸쳐 중국을 비롯한 일본, 조선,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외교,교역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예술을 꽃피워 왔던 곳이다.
당시 이곳 사람들은 드 넓은 바다 건너편 대륙과의 교역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를 키워왔다.
중국으로부터는 도자기와 비단을 구입하고 조선이나 동남아시아 뭍에 올라 각국의 특산물을 들여오는 중계무역을 통해 번영을 누렸왔다. 류큐는 외국들과의 교류에 의해 자연스럽게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흡수할 수 있었고,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항상 바다 멀리 저 편을 그리워하고 상상하고 바다 끝을 향해 나갔던 류쿠 사람들···. 당시 그들의 생각과 삶의 흔적들이 오키나와가 자랑하는 문화로 남아 지금도 곳곳에 살아숨쉬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나하시(那覇市)에 있는 옛 왕국의 ‘슈리성(首里城)’. 모노레일 정거장인 슈리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 이곳은 오키나와 본토 복귀 20주년을 맞아 지난 1992년 11월에 일반에 공개됐다. 성이 창건된 연대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14세기에 제1쇼씨가 류큐를 통일한 후에 왕성(王城)으로 세웠다고 전해진다.
그 후 제2쇼씨인 쇼신왕에 의해 확장·정비되기도 했는데, 건물에 중국, 일본, 류큐 등 각각의 건축양식이 엿보이는 것이 특징. 또 오키나와전쟁에서 모두 불타버렸으나 지금의 모습으로 일부가 복원, 지난 1992년 슈리공원으로 개원했다.
2000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는 등 오키나와의 독특한 역사문화를 자랑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슈리성’은 당시 오키나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나하시에 위치한 슈이조 성터의 일부로 국왕이 외출할 때 무사함을 기원했던 ‘스누? 우타키 석문’도 볼거리. 또 중국의 만리장성을 연상케 하는 ‘나키진 성터’는 류큐왕국이 통일되기 전 14세기경에 축성된 것으로 난공불락의 성으로 불렸다. 지난 2000년에는 류큐 왕국의 ‘구스쿠'등 9군데의 명소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역사적인 명소로 계승하기 위해 매년 1월1일부터 사흘간 류큐왕국 당시 행했던 즉위식(책봉의식)을 재연하고 있다. 기억에 남을 먹거리도 있다. 공원내 레스토랑 스이무이관에 들르면 오키나와 전통 요리인 ‘챤뿌루’가 미각을 돋운다.
■여행메모
-항공
서울에서 오키나와 주3회 운항(2시간 15분 소요)
도쿄-오키나와(2시간 30분)하루 24회 운항
후쿠오카-오키나와 매일 13회 운항(1시간 소요)
-관광안내
오키나와관광 컨벤션뷰로(www.ocvb.or.jp/) 한국사무소 (02)318-6330∼1
도쿄사무소 도쿄교통회관 (03)5220-5311
나하공항 관광안내소 국내선 터미널빌딩 1층 (098)857-6884(연중무후 9:00∼21:00)
오키나와 투어리스트 서비스(098)862-1111
-택시요금(미터기)/ 최초 1.8km까지 450엔, 401m추가시 60엔 가산/시속 10km이하 주행 매 25분60엔 가산- 오키나와택시협회 (098)855-1344
-렌터카/나하렌터카 (0120)39-7815 공항렌터카 (098)859-1111
-관광버스(오키나와본도)/슈리성∼시내관광 오전 9:00 출발(5시간 15분 소요) 요금 어른 4800엔 어린이 2400엔- 류큐버스(098) 863-3636
슈리성/입장요금 어른 860엔 어린이 300엔 공원관리센터(www.shurijo.com/)(098)886-2020
호텔 로얄 오리온(www.royal-orion.co.jp/) 니하공항에서 모노레일 15분(098)866-5533
리잔시파크호텔(www.rizzan.co.jp/)온나손 탄차(098)964-6611
시내 모노레일/ 나하공항역∼슈리역 운행 어른 200엔∼290엔(자유승차권 600엔/1일)
류큐무라(www.ryukyumura.co.jp/) 나하BT에서 120번 버스승차∼부세나리조트앞 하차∼걸어 약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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