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간 해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국제 복합운송을 인천항의 부가가치를 올려줄 핵심산업으로 집중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2∼23일 인천시물류연구회 주최로 열린 ‘인천지역 복합운송발전과 정책과제’ 심층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김학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연구본부장은 국제복합운송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인천과 중국과 연계한 항공, 해상 복합운송 사업을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해상, 항공을 이용하는 한중 양국간 복합운송체제는 신속성과 저렴성을 결합한 운송체계로 중국 항만에서 최종 수출국가의 항만으로 운송되거나,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면에서 큰 장점이 크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동북아지역은 10년내 세계 최대 물류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각국이 다양한 체계의 물류체제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국제복합운송체제가 경쟁력 있는 전략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복합운송을 활성화 하는 방안으로 △한중간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을 위한 기반조성 △인천과 중국 항만간 공동투자를 통한 물류센터 개발 전면 허용 △물류통합과 시설확충을 위한 국제물류협력 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본장은 국제복합운송 물량 증대를 위해서는 화물항공기 대폭 투입을 통한 항공기의 화물처리능력을 높여야하고 장기적으로 한·중 항로에 쾌속선 투입, 자유무역지대 내 Sea & Air 전용터미널 설치 등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번 토론회에는 국토연구원 임영태 교통연구실연구위원의 ‘한·중일 트럭 일관수송 운영방안’, 한국항공대 이헌수 교수의 ‘복합물류거점으로서의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시 발전방안’, 인하대 이재욱 교수의 ‘인천항의 근해운송 허브화전략’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인천=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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