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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올림픽 브릭스 선수 후원 ‘金메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8.25 19:29

수정 2014.11.06 04:46


베이징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로 참여한 삼성전자가 신흥 유망시장인 브릭스(BRICs) 중심으로 선수 후원에 나서는 등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 전략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거뒀다.

특히 삼성전자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체조에서 14개의 금메달 중 9개를 획득한 중국 체조대표팀, △인도 최초로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 영웅 빈드라 △수영 자유형 50m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판 ‘마린보이’ 세자르 시엘로 등 브릭스 국가의 선수를 후원,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이 BRICs 등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훈련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는데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선전으로 큰 마케팅 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삼성홍보관을 방문한 중국 ‘체조요정’ 청페이는 “ 금메달을 딴 기쁨을 여기 계신 중국 인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중국 체조 대표선수단을 후원해 준 삼성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계열사 소속 한국 대표선수들의 선전도 홍보효과를 극대화했다.


배드민턴의 이용대 선수와 파트너인 이효정 선수(삼성전기)가 남녀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땄고 태권도 남자 68㎏급에선 손태진 선수(에스원)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야구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킨 야구대표팀에는 진갑용, 오승환, 박진만, 권혁 등 4명의 삼성라이온즈 소속 선수들이 있었다. 아울러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받은 이경원·이효정 선수(삼성전기), 탁구 남녀 단체전 동메달의 유승민·박미영 선수가 삼성생명 소속이다.

또 전 에스원 소속으로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의 영웅인 문대성은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경기장 밖에서도 삼성의 올림픽 마케팅은 성공적이었다.


삼성 올림픽 홍보대사이자 중국 ‘애니콜’ 광고모델인 가수 ‘비’는 폐막식 열창으로 삼성 올림픽 마케팅의 정점 역할을 했다.

아울러 올림픽그린에 위치한 삼성홍보관은 올림픽 기간에 7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명실상부한 올림픽 최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지난 10년간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로서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컨셉트의 ‘삼성올림픽홍보관(OR@S)’을 통한 그린올림픽 △첨단 와우(WOW) 서비스를 통한 하이테크올림픽 △나눔올림픽 실천 등 3대 차별화 전략을 전개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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