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C는 현대 물리학계의 최대 과제 중 하나인 표준모델을 입증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향후 137억년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을 재현하는 실험을 할 예정이다. 현재 LHC 실험의 가장 큰 목표는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찾는 것으로 발견 시 물리학 전반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만도 1만여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성균관대 물리학과 최영일 교수와 고려대 물리학과 박성근 교수 등 연구원 57명이 참여하고 있다.
LHC 실험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년 정도의 검출기 시험을 거쳐 3∼4년 안에 힉스입자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6∼7년 후까지 힉스입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표준모델이 틀렸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 물리학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한편 이번 실험으로 미니 블랙홀이 생성돼 지구에 큰 위협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독일 에버하르트 칼스대의 화학자 오토 로슬러 교수 등 일부 과학자들은 이같은 우려를 이유로 유럽인권재판소에 LHC 가동 중지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jiyongchae@fnnews.com채지용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