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과 세입자들은 마음이 다급하다. 최근 서울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소형주택이나 저가주택은 전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서울 소형(전용면적 60㎡이하)아파트는 전세값이 14.78%가 급등했다. 이는 평균 10.54%를 상회하는 것으로 현재 1억원미만에 전세아파트를 찾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서울 소재 역세권단지로 전세가격이 1억원을 넘지 않는 단지를 소개한다.
◇도심 출퇴근자=서울 도심지역인 종로를 비롯해 중구, 을지로 등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면서 1억원 미만으로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서대문구, 도봉구 등을 꼽을 수 있다.
서대문구 홍제동 삼성래미안 46㎡는 현재 9000∼10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총474가구로 2000년에 입주한 새 아파트이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이 걸어서 6분 거리로 무악재역 이용시 종로 및 을지로 등으로 출퇴근시 10∼15분 걸린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8단지는 입주 18년차로 890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이 걸어서 4분 거리로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시 30∼40분 정도 소요된다. 59㎡가 6500∼7400만원 선이고, 62㎡는 7400∼8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창동점과 건영옴니 백화점 등이 위치해 있다.
◇여의도 출퇴근자=금융,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여의도는 지하철 5호선 라인에 위치해 있어 5호선 이용이 수월하면서 시세가 저렴한 강서구, 구로구 등을 알아보는게 좋다.
강서구 화곡동 일성스카이빌은 1개동 규모의 소규모 단지지만 지난 2001년에 입주한 새 아파트로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여의도역까지는 20분이 걸린다. 76㎡가 9500∼10000만원 선이지만 물건이 거의 없어 나오는데로 바로 계약되고 있다.
구로구 구로동 한신아파트는 488가구로 1989년에 입주해 낡았지만 지하철 1호선 구일역이 걸어서 4분거리로 구일역에서 서울 도심까지는 지하철로 30분 거리이다. 60㎡가 9000∼9500만원선, 63㎡는 9000∼9500만원에 전세 물건이 나와 있다. 인근에는 롯데마트가 위치해 있다.
◇ 강남 출퇴근자=강남에 직장을 둔 수요자라면 시세가 저렴하면서 출퇴근이 용이한 강남구를 비롯해 송파구와 관악구 등에서 전셋집을 찾아 봄직하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4단지는 재건축 예정 단지로 총1만440규모 대단지다.지하철 분당선 개룡역과 개포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강남으로 출근시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공3단지 42㎡는 7500∼8000만원 선이고, 주공4단지 36㎡는 6250∼7000만원 선이며 전세매물은 꾸준히 있는 편이다. 편의시설로는 양재 하나로마트가 위치해 있고 이마트 양재점이 개점 예정이다.
송파구 신천동 한신코아는 1988년에 입주한 단지로 493가구로 43㎡가 8000∼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잠실역 이용시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10분 거리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캠퍼스타워 아파트는 총 131가구로 입주 10년차 아파트이다. 60㎡ 7500∼8000만원 선이고 73㎡는 8000∼9000만원 선에 전셋값이 형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역삼, 선릉역 까지는 20분 거리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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