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2012학년도 수능부터 인문계도 미적분 시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11 17:17

수정 2014.11.06 01:22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수리 나형에 ‘미적분과 통계’ 과목이 추가되는 등 수리영역 출제범위가 확대된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시된 제7차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이 바뀌는 만큼 수능 수리영역도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평가원이 현재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행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2·3학년이 배우는 수학 선택과목에는 수리 나형에 해당하는 ‘수학I’, 수리 가형에 해당하는 ‘수학II’,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이 있다.

그러나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면 고교 2·3학년 선택과목은 ‘수학I’ ‘수학II’ ‘미적분과 통계 기본’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으로 바뀌게 된다.

이 중 ‘미적분과 통계 기본’은 기존의 ‘수학I’에 포함돼 있던 확률·통계 부분을 떼내 미적분과 함께 별도의 과목으로 묶은 것으로 수리 나형(인문계)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선택해야 하는 과목이다.

지금까지는 수리 가형 응시생만 ‘미분과 적분’을 배웠지만 앞으로는 수리 나형 응시생도 미적분을 배워야 한다는 것.

이번 개편은 현행 제7차 교육과정으로 인해 고교생들의 수학실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고 학생들이 어려운 수리 가형(자연계) 응시를 기피하면서 상대적으로 쉬운 수리 나형(인문계)에만 몰리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개편안은 수능 출제범위의 경우 현재 출제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고교 1학년 수학 과정을 출제범위에 모두 포함시키는 안, 수리 나형의 출제범위에만 고교 1학년 수학과정을 포함시키는 안, 지금처럼 고교 1학년 과정은 아예 출제범위에서 제외하는 안 등이 있다.

선택과목은 수리 나형은 ‘수학I’ ‘미적분과 통계 기본’을 모두 보게 하는 안, 수리 가형은 ‘수학I’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모두 보게 하는 안, 수리 가형은 ‘수학I’ ‘수학II’ 외에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중 하나를 택하게 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평가원은 18일 공청회를 열어 학교 관계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교과부에 개편안을 전달할 예정이며 교과부는 연말까지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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