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와인데이가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유럽의 포도 수확 시기인 10월에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등 연인간 기념일로 자리잡은 14일을 접목해 만들어졌다. 최근 와인 열풍을 반영하듯 국내에서도 와인데이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선택해 즐긴다면 더욱 의미 있는 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와인의 깊은 향과 여운이 남는 맛은 사랑과도 닮아 있다. 그래서 와인은 연인의 술이기도 하다.
포도 수확기를 맞아 레드 와인의 향기가 가을을 물들일 즈음. 가을 하늘 깊은 향기를 닮은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어 마시는 어떨까?
■와인과 함께 와인데이를 로맨틱하게…
연인과 함께 와인데이를 보낸다면 단연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해야 한다. 와인을 채운 잔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기포가 보기만 해도 즐거움을 선사하고, 입안에서는 풍부한 거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파클링 와인으로 ‘간치아 피닌파리나 로제’(6만원)를 추천한다.
이 와인은 장밋빛의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은근한 달콤함이 입 안에서 터지는 탄산과 잘 어우러져 경쾌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여럿이서 함께 하는 자리라면 가격부담이 없는 ‘터닝리프 카베르네쇼비뇽’(1만5000원)을 권한다. 레이블에서부터 가을이 느껴지는 미국의 대표 테이블 와인이다. 터닝리프란 가을 포도나무의 잎이 낙엽으로 바뀌는 것을 뜻하며, 이 모양이 형상화되어 와인의 레이블을 장식하고 있다. 장기숙성한 레드와인처럼 묵직한 질감은 아니지만 마른 포도의 향과 감초의 향미가 가을과 많이 닮아 있다. 카베르네쇼비뇽 품종이 주는 우아하고 균형 잡힌 타닌감이 와인의 깊이를 더해 준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리 베로나에서 생산된 빌라엠 로미오’와 ‘빌라엠 줄리아’(1만1000원)도 추천할 만하다. 이 와인은 달콤함이 매력적인 세미 스위트 와인으로 이들 와인을 나란히 세워 놓으면 서로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연인의 모습처럼 보이는 라벨 때문에 커플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캐주얼한 보르도 와인 ‘일레큐’(2만6000원)도 짧은 이름과 간결한 라벨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와인으로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타닌이 매력적인 레드 와인이다. 가격은 물론 맛 역시 부담 없어 와인 초보자 및 애호가들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기쁨이 두 배
조금 더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유통업체나 와인 수입사의 다양한 행사 소식을 미리 체크해 두면 요긴하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와인데이를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와인이 있는 전시회 티켓을 증정하는 ‘가을 와인 이벤트’는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거나 가을 와인에 대한 추억을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서울 이태원 표갤러리에서 열리는 ‘조나단 브롭스키’ 전시회 입장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와인 퀴즈 행사도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와인과 관련한 퀴즈의 정답을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간치아 피닌파리나’, 가을과 어울리는 와인 ‘트리오’ 등을 증정한다.
두산와인도 오는 14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와인 엑스퍼트 홈페이지(www.wine.co.kr)에 접속, ‘와인 엑스퍼트의 와인데이를 로맨틱하게’ 이벤트 페이지 URL을 친구나 연인, 가족에게 복사해서 전달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경품으로는 대표적인 로맨틱 와인인 ‘반피 로사리갈’과 ‘영화 예매권’, 명품화장품 ‘베네핏의 메이크업 세트’ 등을 제공한다.
신동와인은 와인의 계절 가을과 와인데이를 맞아 프랑스 유명 소믈리에와 와인 컨설턴트, 디자이너가 와인 글라스 제작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는 제품인 ‘미카사 그랑크뤼 와인잔’을 20% 할인 판매한다. ‘그랑크뤼 와인잔’은 그랑보르도, 그랑 부르고뉴를 포함해 총 7가지 종류이며, 이 행사는 31일까지 신동와인 직영점인 서울 한남점과 청담점에서 진행된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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