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16일 배포한 수자원공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상수원 보호구역의 정수장 32개소와 취수장 25개소 중 생물경보 시스템 및 수질오염 조기감시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3개소에 불과하다.
현재 한강 팔당 취수장에는 생물경보 시스템을, 창원과 구미의 낙동강 지역에는 수질오염 조기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을 뿐 수질사고 발생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정수장에는 TV나 카메라를 이용한 ‘어류관찰수조’만 운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만약 상수원 보호구역에 독극물이 뿌려진다면 어떻게 차단하고 오염상황을 알릴 것이냐”면서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는 물질이 발생하면 언제라도 조기감시를 통해 시스템이 작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상수원수 및 정수처리 생산공정 과정에서 단계별 수질 자동 연속측정기를 운영해 수질오염물질 유입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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