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수예)조선주 상승랠리, 과대낙폭으로 반발매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29 11:52

수정 2014.11.04 19:56


실물경기 침체 우려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조선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지수는 전일보다 7.78% 오른 861.24를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14.71%)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3.77%), 한진중공업(11.95%), STX조선(8.40%), 대우조선해양(7.66%)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들은 단기 낙폭이 심한 만큼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조선업종의 펀더멘털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조선 6사 모두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주 조선주 주가는 23∼35% 폭락하며 코스피 수익률 -20.5%를 하회했다.


조선주 급락 원인으로는 선박금융 시장 마비로 인한 발주 급감,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신조 발주 감소 우려, 수주잔고 취소사태 등이 꼽혔다.

교보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조선주가 하한가 아니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후판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익률이 올해 4·4분기까지 떨어지고 내년 1·4분기 또는 2·4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후판가격 안정을 바탕으로 고마진의 수주잔고가 매출에 반영되는 2010년부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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