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전조증상 후에 찾아온 뇌경색이 직접 발생한 뇌경색에 비해 충격이 덜한 이유를 찾아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생명과학연구소 고재영 소장(사진)이 전조증상 후 찾아온 뇌경색이 직접 발생한 뇌경색보다 뇌세포의 충격이 덜하고 합병증의 강도가 약한 것은 뇌 속에 존재하는 아연의 역할 때문이라고 30일 밝혔다.
고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똑같은 강도의 뇌경색이라도 전조증상의 과정을 거친 뇌경색과 그렇지 않은 뇌경색은 뇌세포가 받는 충격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이유는 머릿속의 아연이 충격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뇌 속에 숨어있는 뇌신경 세포 보호 기전을 찾아내 뇌졸중 치료에 적용함으로써 앞으로 치료 발전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지 최신호에 실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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