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새벽 김 위원장이 북한군 중대군인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새벽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32차 군무자예술축전에 참가한 해군과 여성중대 군인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북한 매체의 김 위원장 공개활동 보도는 지난 6일 공훈국가합창단 등 중앙예술단체 예술인들의 공연 관람 이후 10일만에 이틀 연속 나온 것으로 이달 들어서만 5번째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이 축전에 당선된 조선인민군 제235군부대 관하 중대, 제851군부대 관하 중대, 제507군부대 관하 중대군인들의 공연을 또다시 관람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공연 일시와 장소 등은 밝히지 않은채 이들 중대를 ‘리수복 영웅중대’, ‘오성산중대’, ‘감나무중대’ 등으로 언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대군인들은 합창 ‘울려가라 행복넘친 병사의 노래’, 시와 노래 ‘잊지 못할 오성산마루여’, 이야기와 노래 ‘장군님과 우리 감나무중대’, 기악과 노래 ‘조국보위의 노래’, 합창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등 여러가지 형식의 종목들을 무대에 올렸으며, 공연을 통해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 옹위하며 성스러운 주체혁명 위업을 무장으로 끝까지 완성하고야말 인민군 군인들의 철의 신념과 의지를 힘있게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공연이 끝난 후 열광의 환호를 올리는 출연자들에게 답례를 보내고 공연성과를 축하했으며, 모든 군인들은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직한 견결한 투사들로 튼튼히 준비되었을 뿐 아니라 높은 도덕과 문화적 소양을 갖춘 백전백승의 혁명강군으로 자라났다”면서 “이런 정예화된 무장력이 조국방선을 금성철벽으로 지키고 있기에 가장 우월한 인민 대중 중심의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는 필승불패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또 ‘음악정치’를 찬양한 후 “부대의 전투력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인 대중적인 예술활동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서 지침으로 되는 강령적인 과업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연은 김격식 북한군 총참모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현철해, 김명국, 리명수를 비롯한 고위 군 간부들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리제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차승수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원장 등 당 간부들이 함께 관람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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