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마뱀 타액 성분으로 만든 당뇨병 치료제 바이에타 출시

조성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18 16:22

수정 2008.11.18 16:22


미국계 제약사 한국릴리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 ‘바이에타’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릴리는 바이에타는 힐라 몬스터 도마뱀의 타액 성분인 엑센딘 (Exendin)-4를 합성해 만든 당뇨병 치료제로 최초의 인크레틴 유사체라고 설명했다.

인크레틴은 혈중 포도당 수치를 적절하게 조절하는데 필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음식물 흡수를 조절하고 포만감을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인크레틴의 일종인 GLP-1 호르몬이 일반인보다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에타는 체내 호르몬의 일종인 인크레틴과 유사하게 작용해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줄인다.


한국릴리 마케팅팀 신정범 부장은 “바이에타는 혈당을 감소시키면서도 체중감량효과가 있는 당뇨병 치료제”라며 “먹는 혈당강하제만으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에타는 2005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2006년 11월 유럽 승인을 받고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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