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기온 뚝 유통업계 방한용품 불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19 16:24

수정 2008.11.19 16:24

유통업체들이 기다리던 추위가 찾아오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1월 중순이 지났는데도 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좀처럼 팔리지 않던 겨울 상품이 17일부터 이틀 연속 차가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편의점 GS25의 전국 3300여개 매장에서 17∼18일 마스크와 타이즈, 쌍화탕, 핸드크림 등 겨울상품 판매량이 지난 주에 비해 53.2%나 증가했다. 찐빵, 어묵, 컵라면 등 따끈한 먹거리 상품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찐빵은 8만 4000개, 핫바와 어묵은 6000개나 판매됐다.
컵라면은 무려 27만 3000개나 팔렸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 근처에서 영업하는 GS25 선데일리조트점은 지난 주보다 42.1% 높은 매출을 올렸다. 하이원 스키장이 갑작스런 추위에 18일 임시 개장한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15∼17일 난방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신장한 가운데 특히 전기요와 옥매트 매출이 각각 48.8%, 39.8% 증가했다. 또 내복 매출도 10.9% 가량 신장했으며, 성인내복이 9.8%, 아동내복이 13.2% 각각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17일 하루동안 방한의류와 부츠, 머플러 등 겨울상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11% 가량 늘었다.

품목별로는 부츠(37%)와 스카프·머플러·양말 상품(25%), 패딩점퍼(41%), 토끼털코트(53%), 아웃도어 점퍼(30%) 등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온라인몰 아이스타일24에서는 이번주 들어 지난주와 비교해 패딩 제품의 매출이 2배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1000 여 종의 패딩 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얇은 누빔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션에서도 패딩점퍼가 하루 평균 2000 여장이 판매되고 있으며 전주 대비 판매량이 40%증가했다. 점퍼뿐 아니라 패딩 베스트도 전주보다 3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유통업체들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겨울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겨울정기 드림 세일을 실시하고 패션잡화는 10∼30%, 남녀의류는 10∼40%할인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도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갤러리아 겨울 특별세일을 열고 의류 브랜드별로 최고 50%까지 할인하고 피혁제품과 액세서리 10∼30% 할인판매한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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