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원)=송동근기자】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 바야흐로 겨울 레저의 꽃인 스키의 시즌이 돌아왔다. 때맞춰 ‘스키의 메카’ 강원 평창의 보광 휘닉스파크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스키어를 위한 최상의 슬로프 컨디션
휘닉스파크는 지난 18일 오픈했다. 국내 유일의 프리스타일 코스와 화려한 익스트림파크 등을 갖춰 스키와 스노우보더 마니아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특히 광폭 슬로프로 스키장 정상에서도 초·고급자가 맘껏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파노라마코스도 마련해 각광. 100m 폭에 길이가 무려 2400m에 달하는 슬로프를 시원하게 활주할 수 있다.
올 시즌 슬로프의 특징은 전체 21개 슬로프 중 프리스타일 슬로프인 모글코스와 에어리얼코스를 보강했다는 점이다. 또 불새마루 정상에서 내려오는 광폭 슬로프 듀크 코스와 키위 코스의 확대로 스키어와 보더의 이용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해 안전하다는 평가다.
국내선 처음으로 슬로프스타일의 스노우보드파크로 변신, 많은 인기를 모았던 익스트림파크 역시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박현상 프로라이더가 파크레인저로 익스트림파크의 설계를 맡았다. 하프파이프는 물론 레일과 펀 박스, 스노우보드 기물, 익스트림파크의 렌드마크인 점프대(3연속) 등 예년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노우보드 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겨울철 고온현상에 대비 상온제설기(Zottl ZEK-147B)를 도입해 스릴 넘치는 스키 환경 연출에 올인했다. 영업시간은 오전타임 8시30분∼12시30분, 오후타임 12시30분∼ 4시30분, 야간타임 오후 6시30분∼10시까지다. 그리고 심야타임 밤 10시∼12시30분, 백야타임은 자정∼새벽 4시 30분까지다. 요금은 지난 시즌에는 리프트와 곤도라 요금을 따로 구분했지만, 올 시즌은 리프트&곤도라 통합권으로 운영해 각 권당 1000∼4000원 요금을 내렸다.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의 노하우를 배운다
올해로 개장 14년에 접어든 휘닉스파크 스키장의 내공은 스키스쿨에 있다 하겠다. 해마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을 끌어온 티칭은 올해도 총 300여명의 스키강사와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 남자부 1위인 김형기 데몬외 모두 6명이 활약한다.
스키를 처음 시작하는 스키어와 보더를 위한 초급과정에서부터 고급과정까지 단계별로 짜여진 스키학교는 수준과 종류에 따라 오전과 오후,야간 클리닉으로 짜여져 있다. 또한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클리닉으로 가족과 유아강습도 진행, 고객의 니즈에 맞춰 프로그램도 마련해놓고 있다.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들이 진행하는 ‘데몬클리닉’이 눈길을 끈다. 백색 설원의 스타인 데몬스트레이터에게 직접 배우는 ‘최상급 스키어를 위한 자격증 취득용프리미엄 클리닉’과 일반인 중급, 상급자를 위한 원 포인트레슨이 많은 유익함을 주기 때문. 저렴한 레슨비로 일반 스키를 즐기며, 고수들의 비법도 전수받는 원포인트 클리닉은 많은 스키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마스터즈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휘닉스파크 스키스쿨 전문 강사진이 진행한다. 만 4세에서 9세까지 1일 한정된 소수인원만을 대상으로 마스터즈 전용 슬로프에서 1:1 클리닉을 진행해 무엇보다 안전하다.
■짜릿한 스키 즐기고 따뜻한 스파로 마무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추운 야외에서 스키를 타다보면 온몸의 근육이 잔뜩 움츠려들기 마련. 이럴 땐 워터파크나 야외 온천탕이 제격이다.
파도풀을 비롯해 개구리풀, 어린이풀, 바데풀, 바디슬라이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놓고 있어 가족단위 물놀이를 즐기기에 딱이다. 바깥 설원을 구경하며 야외 온천욕을 즐기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스파를 즐기려면 1박2일 ‘스파 객실 패키지’를 이용해도 좋겠다. 객실, 스파 종일권, 조식이 포함해 2인권 15만원, 3인권 18만원, 4인권 21만원. 홈페이지(www.pp.co.kr) 1577-0069 /dkso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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