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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혈관질환 “이젠 굿바이”] “건강도 월동준비 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25 16:13

수정 2008.11.25 16:13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추위로 외출을 꺼리게 되는 겨울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건강관리에도 소홀해진다. 특히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일교차까지 커질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성인도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또 추워진 날씨로 고혈압 등 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 불청객을 예방하기 위해선 각 제약사가 추천하는 ‘겨울철 상비약’들을 미리미리 챙겨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감기약, 증상 따라 달라요

감기는 온도, 습도 등 외부의 다양한 환경변화로 인체의 생리기능이 떨어졌을 때 우리 몸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 생기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감기는 발병 원인과 증상도 천차만별이어서 적절한 치료 또한 쉽지 않은데 이럴 땐 증상마다 특화된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제약 ‘판피린 큐’는 기존 판피린 제품에 구연산티페피딘 5㎎을 추가, 진해와 거담작용을 강화했다. 이 때문에 감기·몸살·두통 환자에게는 물론 기침과 가래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또 유한양행의 ‘콘택골드캡슐’은 초기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의 주요 증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물, 인후통, 머리 무거움 등에 빠르고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감기약이다.

유한양행은 “콘택골드캡슐은 국소혈관 수축작용을 가진 염산페닐에프린 성분을 함유, 코막힘 증상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불면증이나 불안 등 중추신경 흥분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씨콜드 정’은 감기 증상을 제거하는 성분과 더불어 비타민C 500㎎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고 면역기능을 강화, 감기 증상을 신속히 개선해 준다.

대웅제약은 “감기가 발병하면 백혈구 속 비타민C가 급격히 감소한다. 감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하루 비타민500㎎ 정도가 필요하다”며 “씨콜드 정은 비타민C가 고함량 함유돼 있어 감기증상 개선에 약효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감기에 걸렸을 경우 충치 예방 및 항세균 효과까지 갖춘 녹십자의 ‘그린 시럽 시리즈’를 권할 만하다.

그린 시럽은 그린콜샷, 그린펜, 그린노즈, 그린코푸 등 증상에 따라 어린이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시럽제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시럽제들이 감미제로 사용해 온 설탕을 전혀 쓰지 않고 100% 자일리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일동제약 ‘캐롤에프정’은 위장장애가 적고 효과가 빠른 해열진통제다. 이 제품은 유행성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에 특히 효과적이며 류머티즘성 관절염, 골관절염, 배통, 두통, 생리통, 외상 후 소염·진통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혈관질환, 예방이 더 중요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 함량이 높아져 혈관 수축이 촉진된다. 이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도 더 높아진다.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은 체온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저용량 아스피린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로 미국심장학회(AHA)는 아스피린이 해마다 5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으로부터 구해주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심혈관질환 예방 필수약물 리스트에 아스피린을 포함시키고 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AMA)는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적절한 복용을 권고해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했다.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는 가장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저용량 아스피린 제제다.

아스트릭스는 주성분(아스피린)이 저농도로 지속적으로 방출·흡수돼 하루 1캡슐로도 충분한 혈전예방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캡슐 내 130여개 소과립을 하나하나 코팅처리한 펠렛제형으로 위장관 내에 고르게 분포됨으로써 혈중농도 편차가 낮고 흡수율이 우수하다. 따라서 위장 내 음식물 유무에 상관없이 흡수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공복 시 또는 식후 어느 때든 편리하게 복용해도 약효가 일정하다고 보령제약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한미아스피린’은 위출혈, 구역, 구토 등 기존 약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한미아스피린은 소장에서 방출되는 장용성 제피정으로 만들어져 위에서 용해되지 않고 장에서 용해되게 함으로써 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한미약품은 “하루 한 번만 복용해도 지속적인 혈전증 치료 및 예방효과를 발휘한다”며 “아스피린이 저농도로 서서히 방출돼 혈소판 응집 촉진인자인 ‘트롬복산 A2’ 합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혈전증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100% 은행잎 추출물로 만든 혈액순환개선제인 SK케미칼의 ‘기넥신 F’도 있다.
이는 100% 푸른 은행잎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혈관성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인한 인식기능 저하, 뇌 혈류 부전으로 생기는 두통, 이명 등에 우수한 효과를 갖고 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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