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용)경기도, 시화호 일대 명품 관광 클러스터 개발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25 18:43

수정 2008.11.25 18:43


【수원=이정호기자】경기 화성시 전곡항 등 시화호 일대가 해양 마리나와 관광레저시설이 접목된 ‘명품 관광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도는 25일 안산 선감도내 옛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교정에서 김문수 지사와 관계 공무원, 경기관광공사 직원,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관광산업 경쟁력강화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화호권역 관광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관광프로젝트에 따르면 우선 해양레저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화성시 전곡항에 620억원과 제부항 617억원 등 2개소에 총 1237억원을 투자, 1133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조성한다.

또 안산 방아머리항과 홀곳항 등 2곳에는 민자를 유치해 6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민자 첫 사업으로 SK주식회사와 안산 홀곳항 메추리섬에 마리나 및 관광레저시설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SK는 협약에 따라 메추리섬 인근에 요트 400척이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과 테마파크, 펜션, 피싱피어장(가족 체류형 바다낚시터) 등을 조성한다.

도는 안산 방아머리항에 대한 민자유치(200척 규모)까지 성사되면 서해안권역에는 총 4곳의 주요항에 모두 1733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이 갖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2010년 10월까지 400억원을 들여 안산 선감도 일원을 전망대, 곤충생태원, 수국산책로, 습지원, 창포원, 철쭉원, 유실수원 등을 갖춘 ‘바다향기 수목원’으로 꾸미기로 하고 내년 6월 공사를 시작한다.


이날 회의에서 경기개발연구원 김흥식 박사는 “세계 관광시장은 2010년 10억명, 2020년 15억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동북아 지역이 관광목적지로 급부상해 선점이 필요하다”며 “시화호권역이 국제적 명소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시화호는 반월·시화공단 입주업체 증가 등에 따라 자정능력 상실로 오염지역의 대명사처럼 불렸다”며 “도의 개발 계획은 시화호를 야생동물의 낙원이자 명품 관광 클러스터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jung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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