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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함께하는 기업] ⑦ S-OIL 울산공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01 17:42

수정 2008.12.01 17:42



【울산=권병석기자】 “지역 발전 없이 회사 발전도 없다.”

울산 온산공단 내 S-OIL(대표이사 아흐메드 에이 알-수베이) 울산공장은 나눔경영이 곧 지역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는 굳은 믿음을 갖고 있다.

나눔경영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지역의 영웅을 지키고, 지역의 의인(義人)을 지키고, 지역의 불우이웃을 지킨다는 ‘지킴이 활동’. 이중 S-OIL이 가장 역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은 ‘지역 농민돕기 쌀 구매’로 울산 울주군 온산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쌀을 지난 2001년 7000가마를 시작으로 2005년에는 1만3500가마(생산량의 48%)까지 사들였다. 지금까지 모두 6만7000여가마, 40억원 상당이다.

지난 2004년부터는 지역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울주배를 매년 1000∼3000상자씩 매입했다.
쌀과 배 모두 소년소녀가장, 혼자사는 노인, 무료급식소, 복지시설 등에 전달됐다.

지역 어린이 지킴이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6년 2억원을 들여 온산·천상·웅촌·월계·남산·신정 등 지역 6개 초등학교 앞에 모두 길이 1269m의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곳이지만 길과 도로를 확실히 분리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S-OIL은 메세나 운동에서도 선구자 역할을 한다.

지난 1996년부터 산업도시 울산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예술의 도시’로 가꾸기 위해 매년 ‘아름다운 눈빛 미술제’를 열어 지역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 13회 전시회에도 미술동호인, 문화교실 수강생 등 500여명이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했다.

또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울산 출신 소설가 고 오영수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오영수 문학상’ 제정, 사라져가는 전통 민속놀이인 ‘병영서낭치기’ 학술적 고증 등을 재정적으로 돕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6월에는 25억원의 기금을 출연,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지역 기업체 중 첫 설립된 이 복지재단은 S-OIL 수석부사장인 하성기 부사장과 김명규 울산공동모금회장 등 7명의 임원으로 구성됐다.

신동열 상무 (생산지원부문)는 “사회 나눔 경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와 인지도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긍심도 높아졌다”며 “한정된 자원으로 좀 더 효율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찾아 수혜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사진설명=S-OIL 울산공장이 매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 쌀을 구입, 연말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불우이웃돕기 쌀 전달식.(왼쪽부터 임명숙 울산시 복지여성국장, 김명규 S-OIL 울산복지재단 이사, S-OIL 신동열 상무, 박맹우 울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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