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조석장기자】 인천소방안전본부가 구급차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 구급차 출동 때 길 터주기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지역소방차량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른 소방차량에 비해 단독출동이 많은 구급차량 사고 발생률이 전체 소방차량 총 사고 40건 중 16건으로,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도중 발생한 사고가 16건 중 6건(38%)이고 타 차량 등의 양보가 필요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10건(63%)으로 시민들의 긴급차량에 대한 길 터주기 양보의식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의 경우 구급차 현장도착에서 응급처치, 병원이송까지 몇 초만 앞당겨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소방안전본부의 설명.
인천시 관계자는 “고의로 구급차량 출동을 방해하는 차량운전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며 “무엇보다 내 부모 내 형제도 응급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민 스스로 깊이 인식, 구급차량 출동 때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seokjang@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