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단공,팀장급 보직 113개서 80개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1 16:27

수정 2009.01.01 16:27



국정감사 때 이른바 ‘라이터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뒤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새해를 맞아 ‘조직 슬림화’를 통한 체질 강화에 나섰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부이사장을 포함한 임원과 팀장급에 대한 고위직 조직개편과 인원 감축 등을 골자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산업단지공단은 특1급(본부장)과 1급(실, 처장)을 1급으로 통합하고 팀장급 보직 113개를 80개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특1급 직급이 폐지됐고 소규모 유사 기능을 하는 팀을 통폐합해 본사 6팀, 지역본부 11개 팀을 각각 줄였다. 본사의 경우 업무가 비슷한 기획팀과 재무팀을 기획예산팀으로, 경영평가팀과 고객만족경영팀을 경영관리팀으로 비서팀과 홍보팀을 비서홍보팀으로 각각 통합·확대했다.
지역본부는 클러스터운영처와 산학협력팀을 합쳐 클러스터운영팀으로 개편하고 공장설립지원센터를 고객지원팀으로 흡수해 현장 민원 창구를 단일화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도 시작해 정원 452명을 2012년까지 50명(11%) 줄어든 402명으로 감축한다. 또 조직개편으로 팀장직을 잃은 부장급 간부와 직원은 지역본부로 발령내 현장 조직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직급별 차등정년제, 3진아웃제, 임금피크제 등을 신규 도입해 상시퇴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력 조정은 새로 취임한 박봉규 이사장이 강조한 고객 중심의 기업지원 조직과 현장 중심의 인력 배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산업단지공단은 이날 신임 부이사장에 이장우 전 산업단지공단 상무를 임명했다. 신임 이 부이사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산업단지공단 초대 기획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임원급으로 기업지원본부장에 민봉준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사업단장, 산업입지연구센터소장에는 윤종언 전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장을 선임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