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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설,즐거운 설] 식음료,웰빙·실속 ‘한아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15 17:02

수정 2009.01.15 17:02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식음료·건강식품 업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차별화된 설 선물세트를 내놓은 업체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걸고 고객 잡기에 안간힘를 쓰고 있다.

세월이 변해도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실속형 선물이 사랑받고 있지만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소비자들의 손길을 유혹하고 있다.

식음료·건강식품 업계는 '웰빙' '실속' '건강'을 강조한 선물세트를 앞세우고 설 선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예년에 비해 선물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웰빙과 건강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어 건강식품 선물세트는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설을 앞두고 최근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만∼5만원대의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가 53.7%를 차지할 정도로 실속형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따라서 CJ제일제당은 100여가지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대부분 5만원대 이하로 구성해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실속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를 위해 다시다산들애, 진한참기름, 프렌치 포도씨유, 스팸, 팬솔트, 허브맛솔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특선세트를 비롯한 복합선물세트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대상 청정원은 마시는 홍초, 포도씨유와 올리브유로 구성된 프리미엄 식용유, 자연재료 조미료 맛선생, 굴소스, 해물간장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종합세트와 국내산 냉장돼지고기로 만든 하이포크팜세트를 주요 제품으로 내놓았다.

좀더 특색 있는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고품격 명품장류를 준비했다. ‘순창 찹쌀발아현미고추장’은 최적의 발효조건을 지닌 순창에서 전라도산 고추, 국산 벌꿀, 발아현미 등 100% 국내산 최고급 원료를 사용해 전통적 기법으로 장기간 숙성시킨 명품 고추장이다. ‘5년숙성간장’은 장류의 명지 순창에서 200m 지하 암반수를 이용해 국내산 검은콩을 원료로 오크통(참나무통)에 5년간 숙성시킨 특별한 간장이다.

동원F&B는 경기침체를 고려해 중저가형 참치 실속 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2만∼3만원대의 제품만 20여가지를 내놓았다. 그 외에도 소비시장의 양극화 추세를 고려해 참치회 등 다양한 고가 제품도 준비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맥심커피로 선물세트를 구성했으며 선물세트 포장에는 커피나무의 꽃을 그려 넣어 커피의 깊은 향기를 강조했다. 맥심 오리지날, 부드러운 모카골드 마일드, 100%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해 향이 뛰어난 아라비카100 등의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여기에다 칼로리는 절반이면서 맛은 그대로인 웰빙 1/2칼로리 커피 믹스, 부드러운 블랙믹스 등 커피믹스 선물세트를 더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농협중앙회는 100% 국산 농산물로 농협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목우촌 선물세트는 캔 햄 제품부터 고급 수제햄, 한우세트까지 2만원대부터 26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농협홍삼 한삼인은 건강을 생각하는 어른들을 위한 선물로 1만∼50만원대 수준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랫동안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통 주스의 대명사 델몬트 선물세트와 오렌지, 포도, 매실,제주감귤 등을 혼합한 페트 선물세트, 자연에서 찾은 유기농 주스 네퓨어 야채과일이 포함된 네퓨어 혼합선물세트, 델몬트 주스와 네퓨어 제품을 적절히 혼합한 종합선물세트, 프리미엄 소병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웅진식품의 음료 선물세트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주스 브랜드 ‘자연은’과 웅진식품을 대표하는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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