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오바마 차기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80%를 기록하면서 각종 정책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오바마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경기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이는 미국펀드와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된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앞두고 연 이틀째 강세를 지속했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의 근원지이기도 했지만 신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회복시기가 더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임세찬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는 세계 경기 둔화로 미국 주가 역시 조정을 보일 수 있지만 오바마 및 민주당의 집권 이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미국 주식형 등 오바마의 경기부양대책 및 주요 산업정책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미국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는 ‘신한BNPP봉쥬르미국주식자’를 비롯해 ‘미래에셋맵스US블루칩인덱스주식1’ ‘피델리티미국종류형주식-자’ 등이 있다.
국내외 대체에너지펀드 역시 오바마 수혜펀드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전까지 미국이 온실가스 감축 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과 달리 오바마 당선자는 환경정책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SK투자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풍력과 태양열 등 그린에너지 산업은 설비투자와 신규고용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크다”며 “관련 기업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대체에너지펀드로는 ‘알리안츠GI글로벌에코테크주식 1’과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자 1’의 설정액이 각각 1312억원과 1255억원에 이르며 ‘미래에셋맵스글로벌대체에너지인덱스주식’ ‘우리CS퓨쳐에너지주식 1’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주식형자 1’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주식자’ 등이 있다.
/ug@fnnews.com 상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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