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은 23일 길림애와 풍력발전소 1기 공사(49.5MW) 등 모두 7건의 계약이 자사의 제품개발 지연에 따른 계약 미이행으로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케이알은 "회사의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제품 개발의 완성도가 장기간 지연돼 시장 경쟁력이 급속도로 상실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케이알이 그 동안 추진해오던 대형풍력발전사업을 소형풍력발전사업으로 방향을 전면 선회했다.
2007년 중순부터 준비해 왔던 소형발전기 사업이 지난해 5월 미국에서 개최돈 휴스턴전시회 이후 호응이 컸고 커뮤니티 단위로 구성돼 있는 미국의 실생활에 파고들기 매우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소형발전기는 주로 3kw급 이하로서 무소음, 무진동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생활용 전력공급에 매우 유리하다.
케이알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공급을 전제로 아이오와에 1kW급이 납품돼 필드테스트 중이며, 보스톤 및 하와이 등에도 연이어 유사한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오바마대통령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지원 발언과 함께 금년에는 순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록 케이알이 대형발전기에서 시행착오를 했지만, 예상대로 소형발전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된다면 그 동안의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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