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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수 담수화·강변여과수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28 22:43

수정 2009.01.28 22:43



【부산=노주섭기자】 최근 남강댐 물을 부산까지 공급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경남도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바닷물 담수처리시설의 국내 첫 도입 추진과 함께 강변여과수를 개발키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바닷물을 처리해 담수로 만드는 시설의 도입을 국내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강변여과수를 개발, 하루 10만t가량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부산시는 남강댐 물을 하루 60만t 공급받게 되면 현재 낙동강 표류수에 전량 의존하는 수돗물 공급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강변여과수와 해수 담수화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남도가 남강댐 물을 부산까지 공급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허 시장은 “수자원은 국가 차원에서 나라 전체를 보고 관리, 공급하는 것으로 당사자인 지자체 간 협의해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시·도 간 크고 작은 갈등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를 잘 극복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경남도와 이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물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큼 광역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남강댐에 여유가 있으면 부산시민의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취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수량 부족 여부는 정부가 충분히 검토했을 것이며 만약 여유가 없다면 (물을)가져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토해양부가 1조3000여억원을 들여 남강댐 운영 수위를 높이는 대신 홍수에 대비, 예비방류를 실시하는 등으로 현재 용수공급 능력 36만t에서 107만t을 추가로 확보, 부산과 중부경남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혀 경남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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