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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7만8천가구 복합자족도시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2 22:51

수정 2009.02.02 22:51



인천 서구 마전·불로동 일원 1120만㎡의 검단신도시1지구가 상업·업무와 행정,주거단지가 어우러진 복합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이 곳에는 오는 2013년까지 주택 7만8000가구가 건설되며 이 중 공동주택(주상복합 포함) 6만9749가구는 2010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아파트 공급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지연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인천 검단신도시1지구에 대해 이 같은 내용으로 개발계획을 확정,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공동주택 등 7만가구 2010년부터 분양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곳에는 아파트와 연립 등 공동주택(주상복합 3459가구 포함) 6만9749가구와 단독주택 1051가구 등 총 7만8000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계획인구는 17만7000명이다.


이 중 공동주택은 △60㎡ 이하 1만9787가구 △60∼85㎡ 2만8567가구 △85㎡ 초과 2만1395가구가 들어선다.

전체 면적의 23%인 255만㎡는 설계공모를 통해 업무상업 중심지인 ‘비스타폴리스’(50만㎡)와 시범 주거단지인 ‘리버파크타운’(110만㎡), ‘복합행정 콤플렉스’(25만㎡), ‘친환경에너지 타운’(70만㎡) 등 4개 특별계획 구역으로 조성된다.

신도시 예정지에 있는 만수·배매·갈산천과 나진포·계양천 등은 생태환경이 그대로 보존된다. 신도시 안에는 보도와 자전거 전용도로(총 연장 88㎞)가 분리 설치되며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이 도입되는 등 녹색교통망이 구축된다.

■녹지율 31.6%,친환경 복합자족도시 개발

인구밀도는 ㏊당 158명으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138명)나 김포 한강신도시(136명)에 비해 다소 높은 중밀도로 개발된다. 다만 검단신도시 2지구를 합치면 ㏊당 인구밀도가 130명으로 파주신도시(130명)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녹지율은 31.6%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전체 부지 가운데 36.8%는 주택건설용지로 활용되고 24.4%는 공공시설용지, 5.2%는 상업·업무용지, 2.0%는 지원시설용지로 이용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이 신도시까지 연장돼 공항철도를 갈아타면 서울 및 김포공항, 인천공항까지 연결된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거쳐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광역도로가 건설되며 현재 추진 중인 경인운하 김포 터미널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인천 구도심과 검단 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서울 등을 잇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올 상반기 중 확정할 예정이다.

■지방산업단지 연계로 자족기능 강화

신도시 서쪽 5㎞ 지점에 검단지방산업단지(220만㎡)가 조성돼 도시의 자족기능이 강화된다.

신도시 예정지 안에 있는 원주민에게는 생활대책용 상업용지가 우선 공급(20∼27㎡)된다. 세입자에게는 임대주택 입주권이 부여되고 주거이전비가 지급된다.
신도시 예정지의 1300여개 기업 중 산업단지로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분양 또는 임대용지가 우선 공급된다.

국토부는 검단신도시 1지구에 대해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을 확정, 토지보상 및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가 2010년 하반기부터 주택분양을 시작하고 2013년부터 입주시킬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확대, 지정된 검단신도시 2지구 690만㎡는 올해 상반기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실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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