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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미레에셋과 5년 연10억원+알파 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06 15:55

수정 2009.02.06 15:47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무적 선수’가 될 뻔 했던 신지애(21)가 든든한 스폰서를 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즌을 맞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은 6일 지난해 국·내외에서 맹활약을 펼친 신지애의 이미지가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정식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래에셋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철성 마케팅 부문 대표를 비롯해 신지애의 아버지 신재섭씨 그리고 신지애의 새로운 매니지먼트사로 결정된 코웰컴의 우찬웅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신지애는 지난 5일 개막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시즌 개막전인 ‘ANZ 레이디스마스터스’에 출전 중이라 자리하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측이 밝힌 신지애와의 계약 내용은 계약 기간 5년에 연간 10억원의 계약금과 최대 5억원(우승 시 상금의 50%, 2∼5위 시 30%)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조건. 총 금액으로 따지면 5년간 최대 7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까지 하이마트에서 연봉 1억 1000만원과 함께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우승 시 상금의 50%, 2∼5위 시 30%, 6∼10위 시 20%)를 받았던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달 5일 3년간 몸담았던 하이마트와 결별한 뒤 한달만에 불경기 속에서도 ‘대박 계약’을 터뜨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신지애는 모자와 가슴, 왼쪽 소매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로고를 붙이지만 골프백과 어깨 등은 서브 스폰서 계약 공간으로 남겨 두게 돼 서브 스폰서 계약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신지애측은 향후 의류 계약은 가능하되 용품의 경우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입장.

한편 이날 열린 계약식에서 신지애측은 우찬웅 대표가 이끌고 있는 코웰컴과 정식으로 매니지먼트 관계를 맺는 계약서에도 도장을 찍었다.
신지애는 지난달 28일 3년여간 한솥밥을 먹었던 티골프스튜디오와 결별하고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확인 결과 세마측과는 정식 계약이 아닌 구두상의 이야기만이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코웰컴의 우찬웅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계약이 만료되는 2014년 2월까지 5년간 매지니먼트를 맡기로 했다”라며 “국내에서는 신지애를 직접 관리하겠지만 해외 무대 활동은 선수들의 해외 활동을 관리해왔던 전문가들의 손을 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지애는 다음 주 하와이에서 막을 올리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SBS오픈에 출전한 뒤 2월 16일경 귀국해 정식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측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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