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화번호부의 업종별 책자가 이례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종합생활정보서비스 전문기업 한국전화번호부는 최근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적으로 무료 배포됐던 한국전화번호부의 업종별 책자가 하루도 안 돼 재배포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2개월 동안 소비자상담센터 문의전화를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약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내용으로는 거주지역내 배포일정과 구입처, 구입요령, 재 배포 문의, 사전 예약여부 등을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한국전화번호부가 지난해 말부터 배포한 지역만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 경상남도 진주시, 전라북도 전주시 등 모두 20여 곳. 예년의 경우 책자 소진 기간이 지방은 1주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2주일 정도가 걸렸다면, 최근에는 배포지역마다 1∼3일로 단축되는 등 품귀현상을 보였다.
이처럼 전화번호부의 인기몰이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불황 속에서 홍보마케팅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으로 그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화번호부는 최근 전화번호부 상품 외에도 다양한 상품개발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400만 사업체의 전화번호가 수록된 2009 CD전화번호부 출시를 비롯, 텔레마케팅 전문쇼핑몰 텔존을 오픈 했다. 또 국내 최초로 유선전화에 인터넷전화번호(VoIP)까지 하나로 통합된 신개념의 전화번호부를 발행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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