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가분양시장 활기. 송도커넬워크 100% 청약, 주공 상가도 높은 낙찰률 기록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25 14:20

수정 2009.03.25 14:38


수도권 주요지역의 상가 분양시장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규제완화가 본격화되면서 시중의 풍부한 부동자금이 노른자위 상가시장으로 흘러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 공급된 수도권 택지지구 등지의 상가가 높은 경쟁률 속에 마감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연도형 상가인 ‘커낼워크’ 137개 점포를 공급한 결과 평균 1.6대 1이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모든 점포의 청약이 마감됐다. 입지가 좋은 일부 점포는 최고 3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결과는 최근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앞서 지난 19∼24일 실시한 대한주택공사의 수도권 주공아파트 단지내 상가 입찰에서도 평균 111.92%의 낙찰가율로 전체 42개 점포 중 27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6개 블록 33개 점포, 경기 오산 세교지구 1개 블록 6개 점포, 경기 남양주 가운지구 1개 블록 3개 점포가 공급됐으며 이 중 낙찰률은 판교 63.6%, 오산 세교 50%, 남양주 가운 100%의 낙찰률 기록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대체적으로 상권형성이 가시화된 분양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단지내 상가의 업종 구성에 한계가 있는 2층 부분의 유찰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선 대표는 “이번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 결과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단지공급이 없었던 중소 규모 단지와 비교해 낙찰률이 높았던 것은 부동산 규제완화가 실속형 투자자 중심으로 투자 심리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shin@fnnews.com신홍범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