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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화장문화유물 200점 기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30 10:04

수정 2009.03.30 10:00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 회장은 3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화장문화 유물 200점을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된 기증 문화 사업에 개인 소장품 일부를 기증하는 것으로 유회장은 개인 소장품 기증인 1호로 참여했다.

기증 유물은 삼국시대 토기 유병에서 조선시대 후기 백자청화유병에 이른다. 희소가치가 높은 고려시대 청자 유병이 다수 포함되며 고려 시대 초기 유병은 청자 유병의 초기 제작형태를 알 수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또한 34점의 백자청화 유물은 조선후기 화장용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기나 청자에서 보이지 않던 분을 갤 때 사용하던 물을 담아 쓰는 분수기를 비롯해 백자청화분호, 분접시, 유병들도 함께 볼 수 있어 고려시대의 청자 화장용기와 조선시대의 백자 화장용기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


기증되는 유물은 유상옥 회장이 40여 년간 개인적으로 모은 소장품으로 사회적으로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고 많은 시민에게 우리 고유 화장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기증했다고 코리아나측은 밝혔다. 유상옥 회장은 코리아나 화장품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화장박물관인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을 운영해오고 있다.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은 “월급을 쪼개 평생 모아온 화장유물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얻게 되어 감회가 깊다”며 “시민들이 우리 화장문화의 우수함을 알고더 나아가 개인이 가진 것을 함께 나누어 배가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증·기부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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