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학 총장 워크숍에서 “워크숍은 중등교육과 대학교육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행 성적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을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 입시 선진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대입은 대학교육은 물론 초·중등 교육을 살리고 나아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그동안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실타래처럼 얽혀진 대입 문제 때문에 해마다 수많은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입시지옥을 겪고 있다”며 “사회 전체적으로 많은 손실과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총장은 특히 “학생을 시험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한 점수를 올리기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은 지속될 수 밖에 없고 이같은 입시위주 교육현실에서 중등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학 역시 점수 위주의 초중등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대학교육을 제대로 시키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손 총장은 “이미 입시사정관제를 포함한 ‘선진형 대입전형’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런 선진형 대입전형을 우리 입시현실에 어떻게 구체화시켜 나갈 것인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총장은 “입시 패러다임을 바꾸어나가기 위한 의지와 노력을 결집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워크숍을 통해 입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김중현 1차관, 이주호 2차관 등 교과부 간부들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22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선진형 대입전형 확산, 대입 자율화, 입학사정관제 운영, 창의적 인재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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