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그룹 윤영각 대표는 8일 최근 세계 경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동력을 해외투자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이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Beyond the Obvious, 경제위기를 넘어서’를 주제로 한 조찬 경제포럼에서 “IMF 외환위기 때와 같은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얻은 교훈은 부실자산은 호경기에 형성되고 우량자산은 불경기에 만들어져 위기가 곧 기회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혼돈과 위기의 시기는 재무건전성이 견고한 회사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를 제공한다”며 “지금이 바로 현재의 상황을 합리적으로 파악하고 기회를 포착해 경쟁우위를 극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해외투자 대상 산업으로 △금융기관 △신기술 부문 △물류산업 △부동산·건설 △자원·에너지 △녹색성장 등 6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대불황을 넘어 희망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어려울수록 ‘원칙’에 입각해 위기 극복의 주력선수인 시장과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문제가 있는 정책이나 규제는 과감히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맥락에서 △금융시장의 안정과 유동성 관리 △신속하고 단호한 구조조정 △사회안전망 점검과 복지전달 체계 정비 △신성장동력을 위한 인프라 확충 △경제회복과 사회안정의 조화 등 5가지를 위기극복을 위한 집중 과제로 꼽았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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