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변구역 토지에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바이오 순환림을 조성하는 사업이 시범 실시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수변구역 1만7000㎡에 백합나무와 상수리나무 각각 3000그루를 심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수질을 개선하고 탄소배출권거래제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백합나무는 30년 생일 때 ㏊당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6.8t으로 소나무(4.2t), 상수리나무(4.1t), 낙엽송(4.1t), 잣나무(3.1t) 등 다른 나무보다 뛰어나다.
앞으로도 한강청은 2013년까지 수변구역 토지 4.4㎢를 매수해 28.4%(1.25㎢) 가량의 부지에 바이오순환나무 등을 식재한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강청 관계자는 “수변생태벨트가 조성되면 연간 약850t의 탄소가 저감된다”며 “이는 주택 470가구 또는 승용차 120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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