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 남부경찰서는 용의자 1명의 얼굴이 금은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며 17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가 불과 2시간 뒤 돌연 이를 철회했다.
"좀 더 수사를 해 본 뒤 결정하겠다"며 "용의자 얼굴이 공개돼 잠적하기라도 하면 곤란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경찰은 그러나 불과 하루만인 18일 다시 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키로 했는데 공개와 비공개, 다시 공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수사 방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다.
경찰의 '갈팡질팡' 수사는 사건 초기 대응부터 불거졌었다.
사건이 발생한 15일 경찰은 피해자가 용의자들을 추격한 끝에 이들의 위치까지알려줬지만 무턱대고 검문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용의자들이 도망치도록 만들었다.경찰은 부랴부랴 용의자들을 다시 따라잡아 실탄까지 발사하며 검거에 나섰지만또다시 어설픈 작전을 펴는 바람에 도주로를 열어주고 말았다.여기에 사건 발생 사흘도 채 안 돼 '수사 상황이 어렵다'며 공개수사로 전환하려는 모습은 과연 용의자 검거를 위해 경찰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마저 의심케 하는대목이다.
/toadk@fnnews.com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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