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전이성 뇌암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수술법을 개발했다.
국립암센터 유헌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수술법으로 시술한 결과 기존 수술에 비해 환자의 국소재발위험이 3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수술은 전이된 뇌암만을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수술법은 전이성 뇌암 주변의 뇌조직을 함께 제거함으로서 뇌암의 재발을 최소화했다. 특히 새 수술법으로 시술받은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면 국소 재발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암센터 유헌 박사는 “새로운 수술법은 기존 수술에 비해 전이성 뇌암 환자들의 국소 재발률을 최소화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항암 치료를 통하여 환자들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신경외과 대표 학술지인 ‘신경외과학 저널’ 4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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