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백열등 등 고비용 저효율 조명기구를 에너지절약이 가능한 LED(발광 다이오드) 등으로 바꿀 때, 금융권이 리스와 펀드 등 방식으로 이용을 촉진하는 등 녹색금융정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8일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녹색금융협의회’ 창립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금융권과 논의했다.
핵심 국정과제인 녹색성장 추진에서 금융권의 역할과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구인 녹색금융협의회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을 회장을 중심으로 5개 금융협회, 8개 은행, 5개 증권사,4개 자산운용사, 3개 보험사, 2개 카드 사 및 정부, 학계, 전문가 대표 등 50여명으로 구성됐다.
먼저 산업은행, 여신금융협회, 수출입은행 등은 이날 세계 조명시장에서 백열등 등을 대신한 에너지절향형 LED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리스형태로 LED를 공급해 초기 투자비 부담을 제거하는 방안을 정부측에 제안했다. 또 펀드를 조성해, 공공기관이 LED투자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LED 보급 촉진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방안, 녹색성장펀드 운용계획 외에도 이날 제1차 녹색금융협의회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전략과 녹색금융협의회 운영방안, 녹색금융의 발전방안 등 5개 안건이 논의됐다.
청와대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해 올해까지 저효율의 백열등을 모두 고효율 조명기구로 교체키로 한 시점에서 이번 녹색금융정책제안은 시의적절하다”며 “그러나 ‘녹색 버블’을 줄이는 것도 금융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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