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강서구 마곡지구 등의 각종 개발로 서북부지역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를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교량은 폭 30.7m, 길이 1980m, 높이 100m로 건설된다. 주탑 사이 거리(주경간)는 225m로 지금까지 한강상에 설치된 교량 중 가장 넓게 설계됐다. 이는 향후 경인운하 통해 한강으로 드나드는 대형 선박의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강에 건설되는 28번째 다리인 월드컵대교가 건설되면 기존 성산대교의 통행량을 분산해 주변 도로의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 교량 건설사업에 총 33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 중 올해 추경예산을 통해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월드컵대교는 내부순환도로와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역할을 하게 돼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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