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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티븐호킹박사 사망루머에 들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1 10:53

수정 2009.05.11 10:48

구글 검색어를 통해 한 주간의 한·중·일 관심사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예상대로 구글 코리아와 구글 차이나에서는 공통적으로 ‘돼지 독감(Swine Flu)’이 지난 5월 4일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로 선정됐습니다. 돼지 독감은 멕시코에서 창궐하여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로, 공식 명칭은 ‘인플루엔자 A(H1N1)’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말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후 국경을 넘어 유럽과 아시아 등 전세계로 번져 큰 우려를 자아냈는데요.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일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사람 대 사람 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그 공포는 사뭇 컸습니다.

특히 지난주엔 국내에서도 A(H1N1) 확진 환자가 발생해 그 불안감이 극도에 달했는데요. 다행히도 이같은 빠른 전파속도에 비해 그 증상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파악돼 국내 보건당국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홍콩과 필리핀에서는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가 발생한 호텔을 철통같이 봉쇄하는 등 다른 국가들은 아직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 차이나에서는 ‘돼지 독감’에 이어 이에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항 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Tamiflu)’가 함께 검색어 수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타미플루는 원래 조류독감의 치료약으로 알려진 항 바이러스 치료제인데요. 1일 1정씩 복용하면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 이 약품을 두고 각 국가들이 한때 쟁탈전을 벌였다는 데요. WHO는 5일 인플루엔자 A(H1N1) 사태의 진원지인 멕시코를 비롯해 세계 72개국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240만 복용분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중국에서는 ‘스티븐 호킹 병사’가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습니다. 지난주 흉부감염을 앓고 있던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케임브리지대학 석좌교수의 건강이 악화돼 지난 24일 새벽 케임브리지 아덴브룩스 병원에서 갑작스러운 병세 악화로 사망했다는 내용의 유언비어가 떠돌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확한 사망(?) 시간과 병원 명칭까지 언급돼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호킹 박사는 아직 멀쩡히 살아있으며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 재팬에서는 일본의 인기그룹 ‘SMAP’를 비롯해 보아, 동방신기 등 국내 가수들의 곡을 작사한 유명 작사가 ‘소노다 료지’가 불명예스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각성제 단속법 위반혐의로 도쿄 아자부 경찰서에 체포됐는데요. 각성제 복용 의혹에 대해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본인도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는 스트레스에 의해 이같은 행위를 벌였다고 하는데요. 국내 연예계를 강타한 마약 파동과 오버랩돼 입맛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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