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32기가비트 모비낸드 양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2 14:45

수정 2009.05.12 14:41

삼성전자가 약 8000장(장당 4MB 기준)의 사진을 저장하는 대용량의 ‘모바일 퓨전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양산하면서 ‘모바일 반도체시장’에 승부수를 띠웠다.

12일 삼성전자는 30나노(1나노 : 10억분의 1미터)급 공정에서 ‘32기가바이트(GB) 모비낸드(moviNAND)’의 양산체제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3월 30나노급 공정으로 32기가비트 낸드 양산에 돌입했고, 지난 4월에는 업계 최초로 32기가비트 낸드를 탑재한 32기가바이트 모비낸드 제품을 주요 고객에 공급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상반기 50나노급 16기가바이트 모비낸드 제품에 이어, 불과 1년만에 30나노급 32기가바이트 모비낸드 제품의 양산까지 달성했다.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오는 2010년에는 64기가바이트 이상의 모비낸드 제품도 양산해 스마트폰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1년 단위로 두배 용량의 모비낸드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30나노급 32기가바이트 모비낸드 제품 양산으로 업계 최고의 제품 경쟁력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 기존 40나노급 16기가비트 낸드를 탑재한 16GB, 8GB, 4GB 모비낸드 제품도 단계적으로 30나노급 32기가비트 낸드 제품으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30나노급 32기가비트 낸드 제품은 차세대 설계 기술을 채택해 제품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이 기술은 향후 20나노급 공정에서도 적용이 가능해 삼성전자의 신제품 개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10년에 차세대 20나노급 낸드 제품도 적기에 양산, 대용량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사업화 역량을 극대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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