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대학생들의 전화금융사기 및 고리사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금융교육에 나선다.
17일 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피해 원인이 대학생들의 금융활동(은행·카드거래, 사금융이용, 다단계 참여 등)은 활발해지고 있는 반면, 입시위주 교육에 따른 금융교육 부족으로 금융이해력이 낮은 데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전국 300여 대학(학생처·총학생회 등)에 금융특강 안내공문을 발송하고 대학측과 실무협의를 진행중이다.
첫 특강은 지난 13일 인하대학교에서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90분간 실시되었으며 동 특강을 포함해 5∼6월중 13개 대학에서 총 14회(1663명 참석 예상)의 강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금융특강은 신용관리 10계명 등 올바른 신용관리방법, 은행·신용카드 거래시 유의사항, 사금융피해 및 전화금융사기 예방요령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금감원은 향후 대학측 금융특강을 지속 실시하고 중·고교의 정규 교육과정에 금융관련 내용이 확충되는 등 학교 금융교육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현재 중·고교생이 학창시절 배우는 ‘사회과목’(총 510시간)중 경제관련 내용은 31시간이며 그 중 금융관련 내용은 2∼3시간에 불과한 상태다.
/toadk@fnnews.com 김주형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