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울산참사랑의집’을 위해 지난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후원신청을 받았으며, 총 1만1376명이 2만9105구좌(1구좌=1000원)를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후원금은 1년 또는 2년간 개인의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는 방식으로 납입된다.
지난 2007년 18세 이상 지적장애인을 위한 재활생활시설로 설립된 ‘울산참사랑의집’은 최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운영비 부족과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1997년 임직원 및 가족 7000여명이 후원금 16억2000여만 원을 모아 ‘울산참사랑의집’ 건립을 도운 바 있으며, 매달 각 서클에서 시설물 유지·보수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후원신청에 참여한 정일모(48·대형엔진조립2부 근무)씨는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후원을 결심했다”며 “울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어려운 시절을 딛고 일어선 만큼 이제는 그 고마움을 지역사회에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5년부터 15년간 사회복지기금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 170여개의 복지시설 및 불우세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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