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안명옥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이사장 “성폭력 없게 보호막 튼튼해야죠”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19 17:14

수정 2009.05.19 17:14



“성매매와 성폭력으로 억압받고 고통받는 여성들의 인권과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안명옥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초대 이사장(56·사진)은 “성매매방지정책 실현과 여성인권 향상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달 7일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후 원장 선임과 이사진 구성을 끝마치고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진흥원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안 이사장은 “성매매방지 지원활동을 수행하는 현장단체와 시민사회단체(NGO) 활동가, 전문가들의 노력을 지원하겠다”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해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HA의과학대학(옛 포천중문의대) 보건복지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안 이사장은 국회의원 출신. 지난 17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특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여성정책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그래서일까. 여성인권진흥원의 미래를 구상하는 안 이사장의 말끝 하나 하나에 힘이 실려 있다. 안 이사장의 구상은 여성인권진흥원을 ‘여성 인권의 허브’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안 이사장은 여성 인권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일 생각이다.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를 강화해서 맞춤형·예방형 여성인권을 구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다문화 가정문제 및 탈북여성 문제에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해 나갈 구상도 갖고 있다.


안명옥 이사장은 “성매매 피해 여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성매매 방지 시설과 기관들에 전문적이고 풍부한 지원을 제공하는 구심점이 되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나아가 인권과 평등의 가치가 실현되는 사회를 향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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