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새 관광상품, 곤돌라 리프트 설치>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5.26 13:39

수정 2009.05.26 14:08


서울 남산에 새 관광 상품인 ‘남산 에어카’(Air Car·곤돌라 리프트)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명동역과 충무로역 사이 예장자락에서 남산 정상까지 약 1km 구간에 곤돌라 리프트를 설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곤돌라 리프트는 국내 산악관광지와 경남 통영, 스위스 엔젤버그, 중국 베이징, 일본 하꼬네 등 세계적 관광지에 설치돼 명물로 꼽힌다.

케이블카의 일종인 곤돌라 리프트는 여러 대가 줄지어 탑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리프트를 16초 간격으로 운행시켜 시간당 1350명을 운송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가족 나들이, 연인들 데이트 코스를 비롯해 외국 관광상품으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민자 250억원을 유치, 오는 2011년까지 설치키로 했다.

시는 남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노레일과 강삭(鋼索·쇠밧줄) 철도, 케이블카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곤돌라 리프트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결론냈다.


곤돌라 리프트는 상·하부 승강장과 산 중턱에 1∼2개의 지주만 설치하면 운행할 수 있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배출 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에어카는 가족이나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서울의 경치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며 “에어카가 개통되면 남산이 서울의 관광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곤돌라 리프트의 국내외 운영사례를 조사해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기본 계획안을 보완·개선할 방침이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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